작년 9월에 개발자에 발을 디뎌보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파이썬을 시작해 보았다.
네트워크 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이것저것 물어봐서 첫 번째 언어는 파이썬으로 입문을 해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언어가 직관적이고 어렵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서점에 가서 한참을 책을 뒤적뒤적거리다 '혼공파(혼자 공부하는 파이썬)'을 구매하였다.
책을 여러 가지 뒤져봐도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뭐가 맞는지도 틀린 지도, 어떤 게 도움이 되고 아닌지도 몰랐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책 디자인과 시안성 위주로 골라서 추천해 준 책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혼공파로 굉장히 재밌게 공부를 끝냈다.
처음에는 완전히 백 퍼센트 이해하면서 책을 끝내려고 했었는데, 앞부분은 꾸역꾸역 이해해 가며 풀었지만, 뒤로 갈수록
도저히 이해가 힘든 부분들이 있었다. 이때부터는 그냥 훑기라도 하면서 계속 읽기만 하였는데, 결국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도움이 더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혼공파로 파이썬 초입문을 끝내고 다음 공부 할 책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유튜브로도 알아본 결과
프런트엔드를 먼저 해보면 좋겠다는 추천하에 'Do it! HTML+CSS ~~~ 웹표준의 정석'을 구매해서 공부를 시작하였다.
확실히 내 눈에 결과물이 바로바로 보이고, 대단하지는 않지만 옛날 기관 홈페이지 같은 정적 웹페이지 따라 만들어보면서 여기에도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물론 뒤에 자바스크립트 부분에서 또다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마찬가지로 그냥 주우우욱 훑어보면 넘겼다...)
그렇게 프런트엔드 부분을 공부하면서 본격적으로 '아.. 나 이 길을 가도 되겠다. 도전해도 즐거울 것 같다'라는 생각에 바로 학원들을 알아보러 다녔다. 그때 내 나이가 28, 개발과 전혀 상관없는 예체능 계열의 군필 남성이었다.
비전공자에 관련 경험 1도 없었지만 그냥 자신감과 즐거움으로 도전했던 개발자의 길이었다.
아직도 이제 막 걸음마 떼는 과정이지만 (죽기 직전까지도 아장아장일 수도 있지만...) 어찌 됐든 나는 이 길을 가보려고 한다.
학원 다녔던 이야기와 지금 현재 어떤 상황인지는 다음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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