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상을 음악을 해왔지만 음악을 내려놓고 개발자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어떤 패기일까??
물론 내가 컴터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다. 코딩은 처음하는거지만 초등학교 때 처음 컴퓨터 만져보고는 그걸로 게임하고 에뮬프로그램 돌려서 닌텐도, 게임보이 게임들도 해보고, 인터넷으로 동물농장도 하고, 싸이월드도 하고... 컴퓨터로 하는 모든것들이 재밌었고 신기했다. 그렇지만 내가 그걸 단지 재밌다에서 끝내고 더 깊게 갈 생각은 안했던것 같다... 그 때는 공부를 했으면 하는 부모님과 그게 싫어서 음악을 하고 싶었던 나와의 대립뿐이었어서 이 외에 진로는 고려하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음악을 전공했지만, 미디 프로그램으로 연주를 녹음하고, 편집 프로그램으로 영상을 편집하고, 구글에서 수많은 자료를 찾아 공연 때 쓸 PPT, 다양한 가상악기 등을 찾으며 컴퓨터와의 연은 그대로 이어나갔다. 그 때도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다양한 정보를 찾고, 공부해보며, 프로그램을 깔아서 사용해보는것을 즐겼다. 당연하게도 그때에 나는 음악을 전공해서 공부하고 있었으므로 진로를 바꿀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계속계속 그렇게 음악일을 하고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개발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단순히 아이들이 피아노를 좀 쉽고 빠르고 재밌게 배웠으면 좋겠어서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였다. 정말 그게 다고 그래서 파이썬 공부 시작했다. 아직 그 게임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파이썬 배우면서 깨달았다. '아, 나 프로그램 공부하는거 해보고 싶다.', '머리속으로 생각하는것들 실제로 구현해내는거, 이거 재밌다.' 그래서 그길로 학원 달려가서 교육 신청하고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공부하면서 전공자들도 만나고, 공대에서 부전공으로 컴공을 전공한 사람도 만나고, 이공계 계열인 사람들도 많이 만났는데, 안타깝지만 역시나 나와는 다르긴 했다. 근데 지금은 그런거(전공같은거) 전혀 신경 안쓴다.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내가 그 사람들보다 잘 할 수도 있는거고, 잘하고 싶고, 실제로 잘 하잖아. 그래도 나 정도면 어디가서 욕 안 먹고 1인분은 할 수 있을지도..
음악도 잘하는 진짜 멋있는 개발자가 될것이다. 나는 음악을 포기한적 없고, 음악도 여전히 내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음악과 개발,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여줄 거고, 내가 해낼 것이다. 내가 하는 모든것들 다 전문성있고 멋있게 잘해낼것이다.
공부하다가, 혹은 일을 하다가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지면, 내 글을 읽고 다시 일어나서 "화이팅!" 한번 크게 외칠 것이다.
오늘도 아자아자, 내일도 아자아자, 앞으로의 내인생도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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